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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작성자 : (주)케이렘

등록일 : 2013.05.10
조회수 7529
풍력발전사업 체계적 공공관리 과제
특별기회/바람의 섬 제주, 풍력발전에 주목한다.

▲덴마크 코펜하겐 항구 인근 해상에 설치된 미델그룬덴 해상풍력발전기.
 
 
제주에너지공사 지구지정 투자자 모집형태 필요
대규모 시설투자 민간 자본 유치 재정 문제 해결
경관영향 문제 등 개발-보전 도민소통 전제돼야
 
국내 발전소와 대기업들이 풍력발전산업 최적지인 제주에서 풍력발전산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3월 육상풍력발전지구 지정을 신청한 6개(146MW) 지구에 대해 가시리(SKD&D), 김녕(GS 건설 및 현대증권), 상명(한국중부발전), 어음지구(한화건설) 등 4개지구를 지정했다. 풍력발전심의위원회에서 원안통과됐던 월령지구(두산중공업)는 군 통신 협의 등으로 현재 보류 중이며 수망지구(포스코)는 토지사용권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와 마을총회 동의서를 2년 이내 제출하면 재심의키로 했다.
 
해상풍력발전의 경우 현재 한국전력기술과 대림산업은 제주시 한림읍 해상에 150MW, 남부발전과 삼성중공업은 대정 해상에 200MW 규모의 풍력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조례 및 고시에서 경관저해를 예방하기 위해 육상풍력발전기 설치를 오름하부 경계선에서 1.2Km 이상 떨어진 곳에 설치하도록 하고 해상풍력발전의 경우도 육상에서 이격거리를 1km 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시 해안경관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돼 풍력발전단지 조성에 있어 보다 체계적인 공공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과 관련해 제주에너지공사 관계자는 "기업입장에서는 낮은 수심에 발전기를 설치하는 것이 공사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지만 제주 해안경관을 고려할 때 해안선을 따라 일자형으로 설치하는 것은 힘들 것"이라며 "제주 해상풍력발전단지는 수심이 낮은 5km 밖으로는 부유식으로 추진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에 앞으로 부유체 기술 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근에는 풍력발전사업 최적지로 제주가 각광 받으면서 풍력발전사업을 추진하는 기업들과의 MOU를 체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로 인해 풍력발전기들이 우후죽순식으로 들어서 종합적이로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제주의 경관적 환경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에너지공사가 풍력지구지정을 받고 투자자를 모집하는 형태로 풍력발전 사업을 추진해야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에너지공사는 해상풍력사업에 대한 입지환경 조사 등 기초조사 용역발주와 육상부 변전소 설치 등 기본적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고 사업비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규모 시설투자는 민간 투자자 유치를 통해 재정적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하는 논리다. 무엇보다 이러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는데 기본적으로 도민들과의 소통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지난 2008년 9월 취재기자가 방문한 덴마크 미델그룬덴 해상풍력발전단지는 코펜하겐 항구에서 약 3Km 떨어진 곳에 설치 돼 있다. 미델그룬덴 해상풍력발전단지 역시 해안경관과 문제 등에 따른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반대가 있었다. 하지만 사업추진 전 과정에 걸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수차례의 공청회를 통해 조성한 풍력발전단지 현재 관광지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에너지 공사 차우진 사장은 "효율적인 풍력자원의 활용을 위해 언제나 도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며 "이를 통해 환경 조화와 균형을 중시한 개발과 보전을 펼쳐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출처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