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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주)케이렘

등록일 : 2013.01.17
조회수 5494
육지 의존형 제주 전력 대안은 ‘풍력발전’
겨울 한파가 이어지자 제주지역 최대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때문에 다른 지방에 의존하는 제주 전력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제주CBS는 전력위기 시대를 맞아 천혜의 바람조건을 갖고 있는 제주의 풍력산업을 세 차례에 걸쳐 집중

조명한다. 첫 번째로 전력위기를 극복하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제주 풍력산업 발전 방향을 소개한다.

지난 3일 겨울 한파 때문에 올 겨울 전력 사용량이 65만 2천 4백 kw로 최고치를 보였다.

지난해 보다 3만 2천 kw가 늘어난 것이다.

전력거래소 제주지사는 이달 말에는 최고 전력 사용량이 67만 kw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67만 kw는 제주도내 발전기에서 자체 공급하는 수준으로 나머지는 해저 전력 연계선을 통해 다른 지방으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아야 한다.

전력거래소 제주지사 김영환 부장은 "올 겨울 최대 전력 사용량으로 예상되는 67만 kw는 제주지역 모든 발전소를

운영할 때 생산하는 전력 63만 4천 kw를 초과하는 전력 수요 발생을 의미한다" 며

"제주지역은 전력연계선을 통해 15만 kw를 공급받아야 하지만 전국 전력사정이 어렵다 보니 5만 kw를 받고 있다"

고 설명했다.

원자력 발전기가 불안하고 다른 지역 전력 소비가 급증하면서 전력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2006년 4월에 발생한

제주도 전역 전력공급 차단 '블랙아웃'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

때문에 주목 받는 것이 제주지역 풍력발전산업이다.

현재는 도내 전력 생산의 7%를 풍력발전소가 공급하고 있지만 천혜의 자연 조건을 갖고 있는 제주지역 풍력발전을

통한 전력공급량은 확대될 전망이다.

이 같은 제주도 풍력발전산업에 대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김영환 부장은 "제주지역은 풍력산업의 메카다. 바람 자원 특성 때문에 풍력개발업계가 제주도에서

국산풍력개발에 나서고 제주 실증단지와 가시리 풍력단지에서 국산풍력 발전기를 설치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제주지역에 들어오는 풍력발전기는 국산이라고 보면된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풍력발전 산업은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것" 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최적의 풍력발전 실증단지를 갖고 있고 풍력자원의 공공적 관리를 위한 제도와 함께 제주에너지공사까지

설립되면서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풍력산업 체계를 갖추고 있다.

실제로 제주도는 육상풍력 6개 지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고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해

350MW규모의 대정, 한림 해상풍력 시범단지가 추진되고 있다.

제주에너지 공사 차우진 사장은 "국제적인 풍력발전 성능평가기관으로 성장하기 위해 5년 육성 발전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고 소개하고, "장기적으로 2020년 제주지역 전력공급량의 50%를 풍력발전이 생산할 계획이고,

최종적으로는 2030년 2GW 풍력발전사업 발전을 통해 '전력공급량 100%' , '탄소 없는 제주 2030' 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풍력산업이 미래의 대체에너지가 아니라 전력 위기를 맞고 있는 현재의 대안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그 중심에 제주도가 있다.

[출처-노컷뉴스 http://www.jj.local.cbs.co.kr]
[기자-김대휘 기자 jejupop@cbs.co.kr]